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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헬스케어 및 웰니스 트렌드 리뷰 - North Hall과 Tech West를 중심으로

CES 2022를 헬스케어 중심으로 리뷰해봅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업체들이 가장 밀도 있게 모여있었던 North Hall 그리고 fitness, wellness, healthcare회사들이 골고루 모여있었던 Tech West를 중심으로 제가 봤던 CES 2022 헬스케어 트랜드와 미래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Overall Trend

IQVIA 2021 Digital Health 트렌드 리포트
2020, 2021년도 미국의 헬스케어 트랜드, 더 정확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트랜드를 한 키워드로 정리하면 “집”
IQVIA의 2021 디지털 헬스케어 트랜드 분석 리포트도 “care at home” 즉 집에서의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작성됨.
팬데믹 전에도 집에서 헬스케어를 접할 수 있는 제품들과 서비스는 많았지만, 펜데믹을 이후로 미국의 at-home-care technology들은 폭발적으로 성장.
마찬가지로, 헬스케어의 자매 industry라고도 볼 수 있는 웰니스 및 피트니스 영역도 at-home wellness 및 fitness가 크게 성장함 (ex. Peloton)
Telemedicine (원격의료)을 중심으로 at home care tech은 집이라는 장소 (혹은 병원밖의 장소에서) 데이터를 1) 어떻게 수집하는지, 2)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 3) 그리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 — 이 세가지로 크게 분류될 수 있음
결국, 집이라는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면서, engaging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회사들이 헬스케어와 웰니스 영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음

1. Sleep Tech

2021년 맥킨지 리포트에 따르면, 1 in 3 미국인 들이 충분한 수면을 못 이루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45%의 사람들이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음.
위 숫자와 최근 몇 년 사이 집에서 수면의 질을 수집 및 평가 할 수 있는 tool들의 (ex. 스마트 워치, fitness tracker, 애플워치와 같은 consumer wearable) 폭발적인 증가가 Sleep Tech의 최근 성장의 key driver라고 보임
맥킨지 리포트에서는 위와 같이 sleep tech의 영역들을 나눴는데, CES에서도 이 영역들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대거 나옴

1.1 SleepScore

North Hall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ResMed에서 스핀오프 한 Sleep Score의 전시관. 맥킨지 리포트 breakdown에서는 “devices to detect sleep quality, motion, and bio-signals”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음.
Sleep Score은 자사의 proprietary algorithm을 이용해서 sleep score를 계산하고, 여러 수면 프로덕트 및 서비스를 validate하는 서비스. Sleepio와 같은 디지털 치료제와 미국에서 한 참 인기가 있었던 gravity blanket이 고객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옴
사업개발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SleepScore은 d2c보다는 b2b비즈니스 모델을 선호, 자사의 서비스를 white-label한 후 파트너들에게 팔고있음 (fee는 case by case지만 약 $100-200k정도가 integration upfront cost로 잡힌다고 한다)
Mattress Firm과도 부스를 공유하고 있어서,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는데.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메트리스펌이 sleep score를 이용해 여러 study를 진행했다고 확인함 (e.g., Pillow fitting ~ Sleep Time Saving // adjustable base ~ Sleep Time Saving에 관한 스터디)
실제 pillow fitting을 통해 save할 수 있는 수면은 평균 월 487분이라고한다. 31일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하루 약 15-16분간 수면 시간이 늘고, 하루 약 5분 정도 딥 슬립 시간이 늘었다는건데, 이게 얼마나 임상적으로 유의미 할지는 의구심이 생긴다.

1.2 sleepme

sleepme같은 경우는 온도 조절 기술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음. (한국에서는 삼분의일이 비슷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있음)
맥킨지 리포트 breakdown에서는 “devices for producing sleep”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음.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잠에 들때 너무 덥거나 추우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면 교육 및 명상에 비해 소비자들한테 더 직감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게 장점

1.3 Motion Pillow

귀여운 sloth가 맞아주는 유레카관 (Tech West) 2층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스중 하나는 한국 10minds의 motion pillow.
맥킨지 리포트 breakdown에서는 “devices for preventing snoring”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음
코를 골 때 자세를 바꾸어 누우면 코골이가 덜 해진다는 건 아마 많이 알려진 팁일텐데 박스 센서와 에어백이 탑재된 베게를 통해 자세를 찾을 수 있는건 정말 매력적인듯
코골이는 유저 본인 뿐만 아니라 유저의 파트너 및 가족들의 수면의 질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코를 고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좋은 선물이 될수도..

2. 진단, 스크리닝, 모니터링

CES에서 Sleep Tech 다음으로 눈이 갔던 카테고리는 당연 진단, 스크리닝, 모니터링 부스들. 중요도나 크기로 봤을 때 이 카테고리가 sleep tech보다 규모가 훨씬 커야하지만, CES의 main audience는 provider 및 payor가 아니기에 진단, 스크리닝, 모니터링 회사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음.

2.1 vivoo

vivoo라는 회사는 집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영양 및 라이프스타일 advice를 주는 회사인데, 샘플 스트립도 나눠줘서 집에 돌아와 테스트도 해봤다. 매우 실망적이었다. 테스트의 방법 (소변 스트립의 사진을 찍어 분석)은 정확도가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고 (ex. 사진을 찍는 환경, 빛/조명의 강도에 따라 분석이 다를지)
결과는 썩 그리 실용적이지 않았다.
미국 스타트업 씬에서 ‘여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진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vivoo의 서비스에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UTI면 uti, dehydration 이면 dehydration, 조금 더 narrow하고 deep하게 서비스 및 제품을 구상했으면 실용적이고 좋았을 법하다.
아마존 리뷰에 들어가서 보니 다른 유저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듯하다.
앱의 UI/UX는 깔끔했던 편

2.2 ALTIS

HLTH 2021에서 체험한 Kaia Health의 Physical Therapy 솔루션.
ALTIS는 티비와 카메라를 이용해, 운동을 돕는 서비스인데. 직접 라이브 데모도 하고, 프레젠터의 역량도 좋아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다른 회사들도 유사한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어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ex. Kaia Health), COVID 헬스케어, 웰니스 트렌드를 잘 반영한 회사라고 생각됨
FYI - KAIA Health의 PT솔루션은 아이패드 카메라를 이용한게 큰 강점. ALTIS처럼 추가 장비가 요구되면, fancy해 보일 수는 있으나 실제 commercialization에는 마이너스 포인트로 작용 (소비자들 혹은 payor (보험회사)들에게 그만큼 더 돈이 많이 드니까). 최대한 commercially available한 기기들을 통해 (스마트폰, 패드)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베스트.

2.3 Remote Patient Monitoring (RPM) 회사들

팬데믹 때 telemedicine과 함께 가장 많이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를 뽑은다면 당연 remote patient monitoring.
그 중에서도 만성질환 (ex. 당뇨병, 고혈압 등) 관리 같은 경우는 집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치료를 진행하는게 큰 트렌드. 이는 병원에서 띄엄 띄엄 건강의 스냅샷을 보는것보다, 집에서 24/7 질병을 모니터링 하는게 환자에게 필요한 케어를 더욱 더 personalized, precise하게 제공할 수 있기때문.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애플워치) 등이 점점 헬스케어 parameter를 측정하고 (심박수, ECG, SpO2등) 의료기기 회사들과 스타트업이 집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모니터링 제품들 (ex. cellular-enabled blood pressure monitor >> 혈압을 측정할때 매번 수기로 결과를 작성할 필요없이 셀률러 네트워크로 자동 기록)

+ TestNPass

3. 치료 및 증상 완화

전통적인 헬스케어도, 디지털 헬스케어도 결국 치료, intervention으로 이어짐. 기존의 헬스케어에서는 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료가 이뤄졌다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소프트웨어, 웨어러블 등을 이용해 질병의 관리, 치료, 예방을 꾀함.

3.1 Reliefband

Relief밴드 같은 경우는 수십년 동안 사용된 Nausea-방지 제품 (멀미, 심리적 불안감, 항암치료, 임신에 동반되는 울렁거림에 사용). 제품들은 (1) FDA 검증을 받고 (더 정확히는 FDA 510k clearance를 받고), 의사의 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prescription 제품이 있고, (2)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방수기능이 탑제된 sport, premier 버전등이 있음.
첫 메트릭스 영화가 나왔던 때에 나왔던 기술인데, 조금 더 모던한 페키징과 마케팅으로 시장에 나옴.
이번 CES에서 본 웨어러블 회사들은 주로 direct-to-consumer를 주요 business model로 하고 있는 회사들 보다는 (예를들어, 스포츠 웨어러블 유니콘인 WHOOP같은 경우 이번 CES에 참여하지 않음), 주로 middleman을 거쳐서 소비자들에게 유통이 되는 제품을 가진 회사들이 더 많이 참여. WHOOP같은 d2c 회사들은 차라리 CES참여비용으로 SNS 마켓팅을 더 돌리거나, fitness전문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게 매출에 더 이익이 된다고 생각함 (WHOOP 컨퍼런스 담당자 친구 코멘트)
CES가 consumer technology—즉, “any form of technology that is intended for use by consumers in the general public”를 focus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앞으로 어떻게 WHOOP같은 direct to consumer 기업들을 CES에 끌어들일지 기대가 됨.

3.2 JOLLYGOOD!

일본에서 온 VR기반 DTx회사였는데. 아직 매우 early-stage. 같은 DTx 업계에 있다보니 더욱 반갑게 느껴진 회사.
눈여겨봐야 될 점은 정신과 질환을 치료할 때 많이 사용되는 인지행동치료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를 VR로 전달한다는 것. 다른 CBT기반 DTx들은 텍스트와 동영상에 의존해 컨텐츠를 전달하는 반면, VR기기 같은 경우는 컨텐츠를 조금 더 생동감있게 그리고 realistic하게 전달할 수 있음. 추가적으로, 앱과 달리 VR기기를 착용하고 있을땐 멀티테스킹을 못 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뽑을 수 있음.
Jolly Good은 기존 VR기술을 이용해 medical education, rehab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는데, Teijin Pharm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DTx 진출한 것으로 보임. 만들고 있는 DTx asset은 우울증 치료제.

Misc Areas - Sexual Health & Beauty

여담이지만, North Hall에는 beauty product 및 sexual health 회사들도 많이 전시하고 있었는데, 사은품을 줘서 그런지, 줄을 꽤 길게 서있었던 회사들이 눈에 들어옴. Verge기사에 따르면 이전 몇 년간은 나올 수 없었던듯.
Created: @1/5/2022, 9:08:00 PM
Last updated: @1/7/2022, 2:40:00 AM